Othello Tunnels
Coquihalla Canyon Provincial Park, Hope, BC V0X 1L1
밴쿠버에 오래된 기차터널이 있다고 해서 가보았다.
1900년대 초에 Canadian Pacific Railway에서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남부 해안과 Kootenays를 연결하기 위해Coquihalla Gorge를 통과하는 기찻길을 건설했다고 한다.
현재는 철도트랙은 없으며 기찻길을 따라 트래킹 혹은 자전거를 타고 둘러 볼 수 있다.
(현재는 코로나때문에 입장금지)
보통 5월부터 10월 오픈하며 밴쿠버에서 차로 약 2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애완동물도 데리고 올 수 있지만 반드시 목줄 착용해야함.
오델로 터널을 통과하는 트레일은 왕복 3.5km 정도이며 1시간 정도로 쉽게 갔다올 수 있다.
대부분 평평하게 되어있어 가볍게 산책하기 아주 좋다.
화장실과 주차장은 트레일 입구에 있고, 공원안에 피크닉을 할 수 있는 테이블도 몇군데 있다고 한다.
터널 내부에 사람들을 위한 등불같은 건 없다.
매우 캄캄하므로 핸드폰 플래시를 켜고 가야한다. 켜도 잘 안보임.
터널은 쭉 이어져있는 것은 아니고 5개의 터널이 있는데 현재 3,4번째 터널은 이어져 있다고 한다.
터널을 지나서 밖으로 나오면 화강암 절벽과 거칠게 흘러가는 급류를 볼 수 있다.
캐나다의 여러 공원을 가보았지만 이곳은 다른 공원들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었다.
어두운 터널을 지날때 살짝 내가 모험을 하고 있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계곡의 물소리가 들리고 저 멀리 빛이 보이는게
뭔가 미드의 한장면 속에 들어와 있다는 느낌이 있었다.
터널을 모두 지나면 숲길이 나온다. 호프방면으로 갈 수 있는 길이라고 하는데 대단히 볼게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 터널 끝에서 다시 돌아온다.
짧은 산책이 아쉬워서 몇십분 더 걸어갔다 왔는데
낙석이 많이 일어나는 곳이라 그런지 누워 있는 나무들이 많았다.
사진으로 보면 뭔가 다른 행성의 숲 속 같다.
실제로 몇몇 영화에 오델로 터널이 배경으로 나왔다고 한다. 이 숲이 나왔는지는 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밴쿠버에서 뭔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
분위기를 느끼면서 등산을 하지 않고 가벼운 산책으로도 충분히 갈 수 있는 곳으로
이 곳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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